현대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2012년까지 진행될 구조조정 효과에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15% 확대됐다"며 "이는 카지노 입장객 증가와 슬럿머신 호조, 카지노손실 대폭 축소가 주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매출이 사행산업감독위원위의 총량 규제가 효력을 발휘해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지노손실 축소도 영업장 운영방식 변경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랜드의 구조조정 계획을 꼼꼼히 따져 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오는 2012년까지 진행될 강원랜드의 구조조정 계획은 매출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이익확대를 가져올 수 있어 특별히 주목할만 하다"면서 "구조조정 노력이 배당여력을 확대시켜 매력적인 배당수익을 주주들에게 안져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