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 봄철 성수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영업 실적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 서비스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 골프장 운영업의 생산지수가 111.7로 작년 같은 달(112.1)에 비해 0.4%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골프장 생산지수가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년 3월 지수로 따지면 2004년 3월(-4.3%) 이후 처음이며,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두 번째 마이너스다. 생산지수는 매출을 토대로 작성되는 만큼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것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월별 생산지수 증가율을 보면 작년 10월 11.7%,11월 14.8%,12월 1.6%,올 1월 13.9%,2월 23.0% 등이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3월부터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최근 복무감찰 강화 등의 여파로 공무원들이 골프를 자제하는 데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