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화가 그림 '반값'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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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영ㆍ이왈종ㆍ황주리 등 10명, 총 150점 전시…점당 200만원
이왈종 전광영 이수동 황주리씨 등 인기 작가 10명의 신작 150점을 점당 200만원에 판매하는 작품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노화랑에서 12~20일 열리는 '작은 그림 큰 마음전'이다. 지난해 '500만원 전'으로 통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작은 그림 큰 마음전'은 세계적인 불황을 반영해 올해 판매가격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낮췄다. 출품작의 크기는 2호(25.8×16㎝)~10호(40.9×33.4㎝)로 다양하다.
한 작가의 작품이 벽면에 15점씩 모자이크처럼 붙어 있어 작가의 명성으로 보자면 '작은 그림'이 아니라 '큰 그림'전이다. 완성도를 따져 '일정한 수준' 이상만 모은 기획전이어서 전시회 부제를 '200만원으로 명품을 컬렉션할 수 있다'로 붙였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탐색할 수 있는 데다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다.
한국화가 이왈종씨는 장지에 벚나무,동백나무,빈둥대는 남편과 바가지 긁는 아내,집,골프가방,자동차 등을 그린 '제주 생활의 중도'시리즈 15점(2호 크기)을 시중보다 20~50% 싸게 내놨다. 그의 작품이 호당 150만~200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돈 들이지 않고 인기 작가의 작품을 구할 수 있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수동씨는 절반 정도 싼 가격에 4호 크기 작품 15점을 출품했다. 호당 8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황주리씨 역시 3호(27.5?C22㎝)크기 작품 15점을 30% 이상 할인된 값에 전시한다.
한지 조각으로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광영씨는 5호(24.2×22.2㎝)크기 작품을 시중의 2분의 1 가격에 내놨다. 특히 2~3년 전 노화랑서 100만원에 판매된 전씨의 비슷한 크기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낙찰가 500만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추상화 '시간의 궤적'시리즈로 주목을 받아온 한만영씨도 미술 애호가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년간 작업한 구상작업 15점을 비교적 싼 가격에 전시 판매한다. 김태호 이석주 이두식 장이규 박훈성 씨 등의 작품도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노승진 노화랑 대표는 "중견 작가들이 전시에 맞춰 보내온 '물감이 채 마르지 않은 작품들'인 만큼 개막도 하기 전에 예약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좋다"며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맞춰 200만원으로 작품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02)732-35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 작가의 작품이 벽면에 15점씩 모자이크처럼 붙어 있어 작가의 명성으로 보자면 '작은 그림'이 아니라 '큰 그림'전이다. 완성도를 따져 '일정한 수준' 이상만 모은 기획전이어서 전시회 부제를 '200만원으로 명품을 컬렉션할 수 있다'로 붙였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탐색할 수 있는 데다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다.
한국화가 이왈종씨는 장지에 벚나무,동백나무,빈둥대는 남편과 바가지 긁는 아내,집,골프가방,자동차 등을 그린 '제주 생활의 중도'시리즈 15점(2호 크기)을 시중보다 20~50% 싸게 내놨다. 그의 작품이 호당 150만~200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돈 들이지 않고 인기 작가의 작품을 구할 수 있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수동씨는 절반 정도 싼 가격에 4호 크기 작품 15점을 출품했다. 호당 8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황주리씨 역시 3호(27.5?C22㎝)크기 작품 15점을 30% 이상 할인된 값에 전시한다.
한지 조각으로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광영씨는 5호(24.2×22.2㎝)크기 작품을 시중의 2분의 1 가격에 내놨다. 특히 2~3년 전 노화랑서 100만원에 판매된 전씨의 비슷한 크기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낙찰가 500만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추상화 '시간의 궤적'시리즈로 주목을 받아온 한만영씨도 미술 애호가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년간 작업한 구상작업 15점을 비교적 싼 가격에 전시 판매한다. 김태호 이석주 이두식 장이규 박훈성 씨 등의 작품도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노승진 노화랑 대표는 "중견 작가들이 전시에 맞춰 보내온 '물감이 채 마르지 않은 작품들'인 만큼 개막도 하기 전에 예약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좋다"며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맞춰 200만원으로 작품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02)732-35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