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보컬이자 KBS 주말 연예오락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의 멤버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C가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영화사) OST에 자신의 곡 ‘도마뱀’을 트리뷰트 했다.

김C가 '김씨표류기'의 스토리에 공감하면서 성사된 이번 만남은 영화 '오이시맨'의 각본을 쓰는 등 평소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잘 알려진 그가 영화의 느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신의 곡을 트리뷰트 한 것으로, 단순한 프로모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사람’이라는 두 글자에 내재한 드라마를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에 내보이는 이해준 감독과 색다른 세상보기와 따뜻한 시선이 곡에 묻어나는 김C가 분야는 다르지만 많이 닮아있다는 것도 이번 만남의 큰 이유가 됐다.

진지하면서도 엉뚱하고, 때로는 놀랄 만큼 박학다식한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C는 '김씨표류기' 뮤직비디오 제작에 앞서 진행된 메이킹 인터뷰에서도 즉흥적으로 자신의 밴드, 뜨거운 감자와 함께 ‘도마뱀’을 연주하며 음악으로 응원을 보내주는가 하면, "‘김씨표류기에는 김C가 나오지 않습니다"라는 돌발멘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제목 때문에 한때 김C가 주연인 영화로 알려지기도 했던 '김씨표류기'는 김C의 음악적 참여로 끝나는 작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남자 김씨' 정재영과 '여자 김씨' 정려원의 ‘무인도라이프’, '김씨표류기'는 오는 14일 개봉예정이다.

한편, 김C의 트리뷰트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도마뱀’은 뜨거운 감자 4집 'The journey of cultivating a potato field - 감자밭을 일구는 여정'에 수록돼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