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며칠 전 어린이날(5일)에도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선물을 건네줬을 것이다.

자녀에게 선물을 할 땐 많은 고민을 하지만 정작 게임기 휴대폰 등 자녀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고르기 십상이다. 일회성이 아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보험 상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중복 응답 가능)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을 위해 교육비(72.7%),의료비(18.5%),결혼자금(17.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교육비만 해도 실제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3~4명에 불과했다. 자녀에게 닥칠 수 있는 각종 질병이나 사고,부모의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양육비 준비는 더욱 부족했다. 한마디로 고민만 할 뿐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질병이나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암이나 뇌성마비 등 중대한 질병까지 보장받고 싶다면 어린이 치명적질병(CI) 보험을 고르면 된다. 실제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 연간 보험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교육비 마련이 목표라면 과거 교육보험으로 불렸던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이 상품은 자녀가 23~28세가 되면 명의를 부모에서 자녀로 바꿀 수도 있다. 최근엔 변액 기능까지 추가돼 투자수익률에 따라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돼 있다.

자녀의 건강 보장과 함께 부모가 사망하거나 다치는 경우를 대비하고자 한다면 '자녀희망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이 상품은 보험 1건으로 3명의 자녀까지 가입할 수 있고,중간에 자녀 수가 늘 경우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셋째 자녀가 가입할 때는 둘째에 비해 추가되는 특약 보험료가 20~30% 정도 싸다. 보장내역을 살펴보면 부모 중 피보험자로 가입된 1명이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를 당할 경우 자녀가 27세가 될 때까지 성장단계별로 교육비,생활비 등을 준다. 어린이CI보장특약,재해치료비보장특약,입원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비도 받을 수 있다.

요즘같은 불황에는 삶의 희망이 되는 가족을 중시하게 된다. 아울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보장성 보험에 대한 가입도 늘어난다고 한다. 가족 중에서도 자녀는 부모의 희망과 다름없다. 자녀에게 펀드를 선물하는 부모가 늘고 있지만 펀드는 저축기능만 있을 뿐 보장기능이 없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비나 치료비,양육비를 고려한다면 보험 상품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정호 삼성생명 상품개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