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기관이 최근 순매수로 전환한 금융, 철강, 건설업종에 대해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8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과 기관의 매물 확대로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특히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최근 수익률 회복으로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며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부딪치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관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와중에도 최근 금융, 철강, 건설업종은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4월 내내 기관의 매도 상위업종에 속해 있었지만 최근 순매수 전환했다"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