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상호주식 거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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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이 60년만에 처음으로 상호 주식 거래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증권거래소의 슈에치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트레이딩 플랫폼을 만들어 양국의 주식을 각각 최대 30개 종목씩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슈에 이사장은 대만 중국 홍콩 3개 증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 상장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도 올해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대만 증권당국이 지난달 30일 중국의 적격해외투자기관투자자(QDII)들이 대만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중국과 대만 정부가 중국 자본의 대만 기업 투자를 허용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 합의이후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대만 통신업체 파이스톤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차이나 달러 유입 기대감이 높아져 대만 증시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도 0.09% 상승한 6572.87로 마감,최근 6거래일동안 17.4% 급등했다.
하지만 양국간 주식투자 허용에 따른 대만 증시 전망은 엇갈린다. 대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투자에만 올인해 대만기업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반면 중국 증시보다 규모가 작은 대만 증시가 더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2조6000억달러)로 대만 증시의 5배 규모다. 또 중국 증시의 하루 거래량은 222억달러인 반면 대만은 26억달러 수준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대만 증권거래소의 슈에치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트레이딩 플랫폼을 만들어 양국의 주식을 각각 최대 30개 종목씩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슈에 이사장은 대만 중국 홍콩 3개 증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 상장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도 올해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대만 증권당국이 지난달 30일 중국의 적격해외투자기관투자자(QDII)들이 대만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중국과 대만 정부가 중국 자본의 대만 기업 투자를 허용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 합의이후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대만 통신업체 파이스톤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차이나 달러 유입 기대감이 높아져 대만 증시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도 0.09% 상승한 6572.87로 마감,최근 6거래일동안 17.4% 급등했다.
하지만 양국간 주식투자 허용에 따른 대만 증시 전망은 엇갈린다. 대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투자에만 올인해 대만기업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반면 중국 증시보다 규모가 작은 대만 증시가 더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2조6000억달러)로 대만 증시의 5배 규모다. 또 중국 증시의 하루 거래량은 222억달러인 반면 대만은 26억달러 수준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