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커피 판매,탄소인증제 햇반 출시,환경영화 배급,영어교육게임 개발….' CJ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 계열사를 통해 '착한 소비'를 장려하는 사업들이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달부터 동티모르산 원두로 만든 '피스 커피(Peace Coffee · 사진)' 판매를 시작했다. 피스 커피는 한국YMCA가 2005년부터 동티모르의 재건과 커피농가 지원을 위해 공정무역 방식으로 생산한 커피로,수익금은 현지 커피 생산 기반 확충에 쓰인다. 가격은 60g(4g · 15입)에 5000원으로 일반 커피 티백(4000원대)보다 다소 비싸다.

CJ제일제당도 연간 6000만개가 팔리는 즉석밥 '햇반'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한 '탄소인증제 햇반'을 내놨다. 제품 생산 · 유통 · 소비 ·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전체 ?? 배출량을 표시했다. 탄소인증제 도입 이후 지난달 15~21일 햇반 매출은 전주보다 24% 늘었다.

CJ홈쇼핑은 올해 삼일절에 주문 1건당 1000원씩 적립,총 1100만원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기부했다. 또 게임업체 CJ인터넷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와 손잡고 영어교육 게임을 개발키로 했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는 환경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음 달 5일 '환경의 날'에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감독하고 뤽 베송이 공동 제작한 환경영화 '홈(Home)'의 국내 상영과 배급을 맡았다. 영화 개봉과 동시에 DVD로도 출시하며 수익금은 환경재단 '굿 플래닛'에 기부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