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단일 기업의 월간 LCD 패널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 패널 수요처인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과 소니 이외에 중국과 유럽 TV 제조사들이 패널을 많이 사갔다"며 "LED(발광 다이오드)를 광원(光源)으로 쓰는 노트북용 LCD 패널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판매량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LCD 패널 수요를 맞추기 위해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2분기 중 하루 6만장의 패널을 만들 수 있는 8-2세대 라인도 추가로 돌릴 예정이다.

1993년 LCD 패널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2002년 4월 월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500만대와 900만대를 돌파한 것은 각각 2006년 8월과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