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하면 흔히 자동차 매연에 그을린 잿빛 고속도로를 떠올리곤 했는데요. 이제 고속도로도 녹색 성장에 발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일 아침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역삼동으로 출근하는 윤창배 씨. 하이패스를 쓰면서 출근 시간은 물론 스트레스도 확 줄었습니다. 윤창배 하이패스 이용자 "요금소를 통과할 때마다 늘 오래 걸려 많이 기다렸는데 하이패스로 지정체 없이 통과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고 좋다." 이지은 기자 "오는 2012년까지 도로공사는 적어도 운전자 3명 중에 2명이 하이패스를 이용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붐비는 요금소마다 지정체를 줄여 연 평균 이산화탄소 8만여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변신을 준비 중입니다. 친환경적인 저탄소 도로 기술을 통해 녹색 고속도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는 생산 온도를 낮춰 유해 물질을 25%나 줄였습니다. 겨울철이면 도로에 쌓이는 눈도 염화제 없이 스스로 녹일 수 있게 했습니다. 공유석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과장 "발열 콘크리트는 고속도로에 있는 콘크리트 포장면 위에 구리선을 프라이머와 함께 도포해 동절기 제설 효과를 준다. 전원 역시 풍력과 지열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포장을 하려 한다." 오는 2012년까지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17개 노선, 총 918km.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대전-당진 공주-서천 간 구간을 시작으로 더 빠르게, 하지만 더 푸르게 만들 계획입니다. 윤현광 대전-당진 건설사업단 차장 "당진-대전 91.6km과 서천-공주 61.4km 2개 노선 153km를 5월말 먼저 개통한다. 향후 발주되는 8개 노선도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도로의 '푸른' 변신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더 빠르게 더 푸르게"는 오늘 (30일) 오후 5시 부동산투데이에서 방송됩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