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하면 이동통신 회사만 생각하지만 하고 있는 사업이 무지 많습니다. 11번가에서는 옷도 팔고 팍스넷, 옛날 서울음반, 싸이월드가 다 SK텔레콤 회삽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세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설립 1년이 조금 지났지만 벌써 옥션, G마켓에 이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3위입니다. 올해 목표는 거래액 1조원입니다. SK텔레콤내에서는 그냥 팀 하나가 담당하지만 연말에는 분사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중국내에서도 11번가와 비슷한 사업을 하기 위해 최근 치앤쉬닷컴을 설립했습니다. 11번가는 현재 성공적인 진행형이지만 다른 사업은 그닥 성과가 없습니다. 모바일에 실을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수했던 금융의 팍스넷, 영상의 IHQ, 그리고 옛 서울음반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엔트리브소프트 모두 손실이 많았고 팍스넷을 제외하고는 장부가치가 살때보다 낮습니다. 특히 거창하게 시작했던 위성DMB의 TU미디어는 가치가 1/10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음성 위주의 통신은 성장 정체인만큼 데이터의 기반이 되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통신망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거기에 얹을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콘텐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신 콘텐츠에 뭘 얹어서 어떻게 소비자에게 접근할까? 고민은 KT 등 다른 통신 사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몇 년째 성과도 약해 높은 통신요금이 무분별한 신규사업으로 흘러간다는 비판을 계속 무시할 수 만은 없게 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