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8일 LG텔레콤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은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8000원에서 1만원대의 박스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KT그룹과 SKT그룹의 가입자 유지 정책 강화에 따라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의 성장성이 과거와 달리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KTF가 3G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을 때의 시장 우려와 같이 LGT에게도 4G 투자 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네트워크 투자비용, 주파수 확보비용, 가입자 4G 전환비용 등 4G에 대한 투자비용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1분기 매출액이 1조1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7%, 전분기대비 100.1% 증가한 1427억으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매출액 1조180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으로 탄탄한 실적 개선 추이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