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및 계열사 대거 포함…삼성전자 A1 '안정‘에서 A1 '부정적’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28일 ‘2009년 1분기 아·태평양 기업신용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국내 12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12개 기업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디스의 클라라 라우 아·태평양 기업신용 담당관은 보고서를 통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지난 분기 46개에서 54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라우 담당관은 또 “이 중 대부분은 한국 기업과 자동차 및 부품 회사,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들”이라고 말했다.

라우 담당관은 또 “부정적 관찰대상이 늘어난 까닭은 대부분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재무상황이 초래한 유동성 위기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과 산하 6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며 평균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주된 이유는 “재정상황 악화와 물적 성장 침체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GS건설과 SK에너지의 등급을 Baa2에서 Baa3으로 낮추며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다음은 무디스가 발표한 2009년 1분기 국내 기업 신용 등급 및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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