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8% 증가한 1조9796억원, 영업이익은 31.9% 감소한 77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예상치(1조8558억원, 1156억원)와 시장컨센서스(1조7515억원, 1120억원) 대비 매출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환율 효과로 해외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국내 건설부문 중 토목과 건축 사업장에 대한 원가 재조정과 충당금 설정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또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8.6% 감소한 9928억원, 해외매출은 190.3% 급증한 9868억원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8.6% 감소한 3조1977억원을 기록했지만, 대형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