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4.23 17:13
수정2009.04.23 17:13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부동산간접투자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상품개발은 물론 전문 인력 채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에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신탁회사 9개 사를 정회원으로 승인한테 이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도 부동산 투자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국토해양부가 국회에 제출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부동산투자회사의 시장 진입 장벽은 허물어집니다.
개정안에는 신규 부동산투자회사 설립 시 10억 이상으로 돼 있던 자본금 기준을 5억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겁니다.
자산운용사들도 부동산펀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중 수탁액 1위인 삼성투신운용이 4월부터 팀을 꾸리고 전문가 영입에 나섰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은 4월달에 부동산본부를 신설했고, 상반기에는 인력과 조직 정비 및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상품출시는 하반기 이후에 시장상황을 고려해 출시 할 예정입니다..”
삼성투신은 올해 상반기가 부동산 가격의 저점일 것으로 분석해 하반기에 펀드를 조성할 경우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증권사들 역시 상품개발을 마치는 대로 부동산간접투자상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으로 한층 더 커진 부동산간접투자상품 시장.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