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유상신주 투자매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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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보다 30% 싸고 업황도 회복세
하이닉스반도체가 추진하는 8000여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발행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유상신주 발행가격이 30% 할인되는 데다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돼 앞서 지난 1월 증자 때처럼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이전 증자 때보다는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하이닉스는 23일 운영자금 819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700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할인율 30%가 적용돼 1만17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이날 주가(1만5850원)보다 35.4% 낮은 것이다. 발행가는 다음 달 6일 확정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내달 13~14일이다.
이번 증자는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의 1조3000억원 규모 추가 유동성 지원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유상증자에서 청약미달이 발생할 경우 최대 2100억원까지 협의회 소속 5개 은행이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올 1월의 3240억원 증자에 이어 두 번째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만1700원이지만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차입금 상환과 연장 등의 재무 리스크 완화로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매력적인 할인율로 유상증자 청약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도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가치의 희석효과는 존재하지만 재무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달 D램 고정거래 가격이 6.8% 오르는 등 업황회복 징후가 뚜렷해져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수익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것을 주문했다. 서도원 연구원은 "지금 주가가 이미 메모리 경기 회복 전망을 일부 반영한 만큼 지난 1월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유상신주 발행가격이 30% 할인되는 데다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돼 앞서 지난 1월 증자 때처럼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만큼 이전 증자 때보다는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하이닉스는 23일 운영자금 819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700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할인율 30%가 적용돼 1만17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이날 주가(1만5850원)보다 35.4% 낮은 것이다. 발행가는 다음 달 6일 확정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내달 13~14일이다.
이번 증자는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의 1조3000억원 규모 추가 유동성 지원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유상증자에서 청약미달이 발생할 경우 최대 2100억원까지 협의회 소속 5개 은행이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올 1월의 3240억원 증자에 이어 두 번째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만1700원이지만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차입금 상환과 연장 등의 재무 리스크 완화로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매력적인 할인율로 유상증자 청약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도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가치의 희석효과는 존재하지만 재무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달 D램 고정거래 가격이 6.8% 오르는 등 업황회복 징후가 뚜렷해져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수익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것을 주문했다. 서도원 연구원은 "지금 주가가 이미 메모리 경기 회복 전망을 일부 반영한 만큼 지난 1월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