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반등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수입기업의 월말 결제 수요로 약보합권으로 올라서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6원이 내린 134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의 급반등으로 전날보다 9.5원이 하락한 13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매도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장중 저점을 1338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달러 매도물이 강하게 실리지 못하면서 낙폭을 축소, 다시 13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모습에 불구, 결제수요 유입으로 전날 환율 부근으로 다가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주가 반등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월말 결제 수요가 끊임없이 들어오면서 낙폭을 반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19.37p 오른 1356.18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0p 상승한 511.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60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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