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사진)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정유사별 주유소 공급가격 공개는 정유사 입장에서 새로운 부담을 떠안는 것이지만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가 확고한 만큼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소비자와 정유업계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유사 간 경쟁을 통해 기름값을 인하하려는 목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등 석유류 제품의 주유소 공급가격 발표를 골자로 한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의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는 회사별로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등 제품의 평균 가격을 주간 단위로 공개해야 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