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엿보여 눈길을 모았다.

김구라는 영화 ‘리틀비버’에 김동현과 함께 목소리 더빙에 참여, 부자동반 출연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리틀비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구라는 “사실 그간의 행적을 보면 이경규가 더빙을 우리에게는 안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동현이와 나를 함께 섭외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특히 까칠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동현이의 연기를 흡족해하며 칭찬해줘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3년 전 ‘불량아빠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현이가 연예계 발을 디디게 됐고, 이후 지금까지 무탈하게 지내오고 있다”면서 “연예인이라는 것이 시대적 상황, 끼 이런 것들이 맞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나에게 짐도 되지 않고 잘 지내오고 있어 잠잠히 두고 있다”라고 냉정하면서도 솔직한 속내를 고백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김구라는 “성격이 다정다감하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자식 자랑도 대놓고 안하는 편이다”라면서 “이경규 선배도 무뚝뚝한 편인데 칭찬을 넌지시 해줘 우리 동현이가 돈 값을 잘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껏 잘해오고 있는 동현이가 흐믓하고 나처럼 턱이 안나오고 계속 귀엽기를 소망한다”라고 아빠로서의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리틀비버’는 숲속 어드벤처 영화로, 유재석 이경규 김구라 김동현 이광기 김영철 윤형빈 이계인 등 호화 더빙 군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개봉.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