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불황에도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주말 막을 내린 봄 정기세일에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3~19일 진행한 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 봄세일에 비해 4.3~6.9% 증가했다.롯데가 6.9%(건대 스타시티점 포함시 8.2%) 신장했고 AK플라자는 6.4% 증가했다.신세계가 5.1%(부산 센텀시티점 포함시 14.8%),현대는 4.8%,갤러리아는 4.3% 각각 증가했다.작년 봄세일 매출 증가율(5.8~13.8%)에는 못미치지만 불황을 감안하면 올 1분기 5%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정기세일 기간임에도 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화장품과 명품이 매출을 견인했다.특히 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져 일부 백화점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명품을 앞질렀다.롯데의 경우 화장품이 35%로 명품(28%)을 눌렀고 현대에서도 화장품이 36%로 명품(35%)을 약간 앞섰다.봄성수기를 맞은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군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다.롯데에서 아웃도어는 25%,스포츠는 20% 각각 증가했다.반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의류는 여전히 부진했다.롯데에서 여성의류는 5%,남성의류는 1% 증가에 그쳤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