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서 극심한 변동장세를 보이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7.39포인트, 0.56% 오른 1336.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출발 직후 오르락내리락하던 지수는 장중 한때 1310선 초반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기관 매물이 줄어들면서 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499억원, 195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4114억원 순매도로 11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소형주 지수(1.44%)가 중형주(0.71%), 대형주(0.50%) 지수에 비해 강세를 보여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 은행, 증권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의료정밀, 통신 등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84%)가 소폭 하락세로 마쳤다.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KT(-1.32%), SK에너지, LG화학, 현대모비스(-2.34%)도 약세였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1.11%), KT&G(3.69%), 신세계, 하이닉스 등은 상승했다. 신한지주(3.83%), KB금융(4.05%), 우리금융(6.59%) 등 금융지주사가 특히 초강세였다.

NHN은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몰려 7% 넘게 급등했다.

인적분할 후 재상장된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LG화학은 500원 내린 12만7500원에, LG하우시스는 9000원 오른 10만7000원에 마감했다.

액면 분할 후 재상장된 내쇼날푸라스틱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80개 종목이 오르고 335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는 16개, 하한가는 없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