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0일 중국에서 온라인 패션 전문 쇼핑몰 치앤쉰(千寻)닷컴(www.qianxun.com)을 공식 오픈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 '11번가(www.11st.co.kr)'를 선보인 데 이어 사업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치앤쉰닷컴은 대도시에서 소비능력을 갖춘 20~30대 소비자를 주고객으로 한국, 미국, 유럽 지역의 다양한 의류 및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쇼핑몰 구축 및 운영 지원 업체인 코리아센터의 중국 법인 PRMAX를 인수했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치앤쉰닷컴을 오픈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의류 뿐 아니라 화장품 등 패션과 관련이 높은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행, 문화 등 다양한 부가 상품을 취급해 올해 약 190억원의 매출 규모를 달성하는 등 5년 내 치앤쉰닷컴을 중국 내 선두권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홀딩컴퍼니 사장은 "실력있는 파트너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중국 시장 및 고객의 특성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11번가 운영 경험을 살려 품질, 가격 등에서 기존 중국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쇼핑몰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75%에 이르며, 지난해 중국 패션 상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 전년 대비 137%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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