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문기업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주)파리크라상이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파리크라상은 16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30여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상생경영 간담회'를 열고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게 자금 지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2007년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론(미래채권담보대출)의 규모를 800억원으로 확대해 협력사가 긴급 자금 지원 요청시, 납품 대금의 최고 60%까지 우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네트워크론은 발주기업이 금융기관과 연계해 협력업체에 납품 전 또는 공사 전에 빌려주는 제도다. SPC그룹 측은 협력업체 결제대금 할인금리도 금융기관과 협의해 업계 최소 수준으로 내릴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생경영 간담회를 계기로 비알코리아 샤니 삼립식품 등 그룹 계열사들도 결제기일을 축소하거나 현금결제 비중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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