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 증시의 동향에 좌우되는 외국인의 매매는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비중은 지나치게 줄어든 상태"라며 "코스피 시가총액 내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이 주요국에 비교해 경기회복이 빠르고 외국인 비중이 과하게 축소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과거 외국인 선호한 종목 중에서 △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작년 9월말 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했고 △ 최근 들어 지분율이 증가한 실적호전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해당 종목은 GS, 대우조선해양, 한화석화, 웅진씽크빅, S&T중공업, 디지텍시스템, 휴맥스 등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