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씨티그룹이 1분기에 13억9000만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 밖으로 좋았고,비크램 팬디트 시티그룹 CEO가 내부 회람용 문건에 올해 1,2월 실적이 좋았다고 밝힌 데 비추어 의외의 결과다.씨티그룹은 오는 17일 미국 증시 개장 직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씨티그룹이 여전히 모기지,신용카드,각종 소비자 대출 상품에서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레이즈캐피털 애널리스트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실업률이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손실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씨티그룹은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으며,이중 250억달러를 우선주에서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CNN머니는 씨티그룹이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