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길 안내…시각장애인용 음성 '내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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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인 '보이스 내비 시스템(Voice Navi System)'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길 안내에 사용되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방식으로 단말기(스마트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하지만 사용에 앞서 누군가가 사용자를 대신해 자주 이동하는 경로와 방향,장애물 등을 사전에 입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다소 까다롭다는 게 단점이다.
국토해양부 황병구 사무관은 "산책로와 공원 등 개활지에서는 일부 효용이 있으나 건물 밀집 지역에선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며 "위치 정밀도를 높이고 고가의 장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실용화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노원구는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단말기를 10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휠체어처럼 장애인 보조기구에 포함되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한정석 관장(시각장애 1급)은 "안내견을 구입할 경우 약 7000만원이 드는데 이 기기를 사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길 안내에 사용되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방식으로 단말기(스마트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하지만 사용에 앞서 누군가가 사용자를 대신해 자주 이동하는 경로와 방향,장애물 등을 사전에 입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다소 까다롭다는 게 단점이다.
국토해양부 황병구 사무관은 "산책로와 공원 등 개활지에서는 일부 효용이 있으나 건물 밀집 지역에선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며 "위치 정밀도를 높이고 고가의 장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실용화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노원구는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단말기를 10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휠체어처럼 장애인 보조기구에 포함되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한정석 관장(시각장애 1급)은 "안내견을 구입할 경우 약 7000만원이 드는데 이 기기를 사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