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2개월 연속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온 강남 3구의 매매 가격은 주춤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3만 7천여 건. 이미 크게 늘어난 전달보다도 30%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 1월과 2월 거래 건수는 서울 강남 위주로 늘어난 반면, 지난달 거래 건수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강북 14개구의 거래량은 1천3백여 건으로, 전달에 비해 65%나 급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서울 지역 전체도 31% 늘었습니다. 수도권 5개 신도시와 6대 광역시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어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온 강남 3구는 거래량이 소폭 감소하면서 매매 가격도 주춤했습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7㎡는 8억 7천만 원에서 9억 1천만 원까지 거래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 개포동 주공 1단지 51㎡는 8억 4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 2월보다 오히려 더 낮아졌습니다. 지난 2월 9억 8천만 원까지 뛰었던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아파트 73㎡는 한 달 사이 많게는 1억 원 떨어졌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