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지수펀드)시장의 자산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ETF 시장 규모는 순자산총액 3조2957억원, 상장좌수 2억9661만좌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1037억원(3.1%), 1504만좌(4.8%) 줄었다.

같은 기간 ETF 상장종목수도 38개 종목으로 전분기 대비 1개 종목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테마형 ETF 1종목과 코스닥 ETF 3종목, KOSPI200 기초자산 ETF 1종목 등 5종목의 ETF가 추가 상장됐고, 기존 4종목은 신탁원본액 50억 미만으로 상장폐지됐다.

다만 1분기 중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1266억원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000억원대 시장을 유지했다.

KOSPI200과 삼성그룹 ETF는 차익거래와 헷지거래 수요 등으로 기관 및 외국인, 개인 등이 꾸준히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고, 해외투자상품으로는 KODEX China H가 일평균 거래대금 11억원을 웃돌았다.

수익률 면에서는 반도체 및 IT(정보기술), 자동차 관련 ETF가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중 KOSPI지수가 7.3% 상승한 가운데 ETF도 전반적으로 수익률 회복 추세를 보였다.

KODEX반도체 및 TIGER반도체는 1분기 중 각각 52.2%, 51.4% 상승해 42개 상장 ETF 중 최고의 수익률 기록했고, 반도체 이외에 KOSEF IT와 GIANT현대차그룹 및 KODEX자동차가 각각 29.1%, 22.3%, 21.1%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해외 ETF 중 일본에 투자하는 KODEX Japan은 9.0% 하락해 최저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