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쏘울’(SOUL)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쏘울의 수출 물량은 지난 1월 4409대에서 2월에는 8849대로 늘어났고 3월에도 8501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럽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쏘울의 유럽시장 판매 대수는 작년 12월 166대에서 올 1월에는 1334대로 급증했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1505대와 2256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달 본격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1246대가 팔리며 선전 중이다.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경쟁차인 도요타 ‘싸이언xB’(2090대)와 BMW ‘미니 쿠퍼’(3605대)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실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직선형을 띤 독특한 외형과 실내 디자인, 라이팅 시트, 라이팅 스피커 등 개성 있는 신사양이 해외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마케팅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목표로 한 10만대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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