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체 지난해 '외화내빈'…지난해 매출↑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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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업체들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럭셔리 열풍에 힘입어 20~60%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차손으로 인해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각 명품업체의 국내 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1690억원)보다 66.4% 늘어난 2812억원,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환차손이 118억원에 달해 순익은 전년 175억원에서 72억원으로 58.9% 감소했다.
한국로렉스도 매출 392억원으로 38.5% 증가했으나 순익은 18억원으로 52.6% 줄었다. 크리스챤디올 뀌뛰르코리아는 매출(275억원)이 10.4% 늘어난 반면 전년(21억원)에 이어 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반면 구찌그룹코리아는 매출 2014억원으로 38.2% 늘었고,외환차손이 5억원에 불과해 순이익은 133.3% 급증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대형 명품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의류,보석을 주로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환율 상승분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9일 각 명품업체의 국내 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1690억원)보다 66.4% 늘어난 2812억원,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환차손이 118억원에 달해 순익은 전년 175억원에서 72억원으로 58.9% 감소했다.
한국로렉스도 매출 392억원으로 38.5% 증가했으나 순익은 18억원으로 52.6% 줄었다. 크리스챤디올 뀌뛰르코리아는 매출(275억원)이 10.4% 늘어난 반면 전년(21억원)에 이어 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반면 구찌그룹코리아는 매출 2014억원으로 38.2% 늘었고,외환차손이 5억원에 불과해 순이익은 133.3% 급증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대형 명품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의류,보석을 주로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환율 상승분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