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회사채 1500억 발행성공…BBB 이하 중견기업 '돈맥경화'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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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BBB'급 이하인 중견기업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확대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에 속속 성공,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고 있다. 신용등급이 'BB+'로 투자적격등급 아래인 동양메이저는 8일 15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KB투자증권과 한국SC증권이 각각 800억원과 700억원어치를 인수한 것을 동양종금증권이 일반인 대상 소액채권 판매용으로 모두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발행 물량인 1500억원을 모두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부터 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해 실제 만기는 8개월에 불과한 데다 발행금리가 연 10.2%로 올 들어 발행된 회사채 중 가장 높아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10일 2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BB+'급 한국상호저축은행 후순위채도 최근 이틀 동안 140억원가량의 예약물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회사채시장이 풀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BBB'인 코오롱건설은 오는 13일 2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같은 등급인 대우차판매도 이달 24일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회사채 금리가 지난 1분기에 계속 내림세를 보였고 소매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우량 회사채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상승했지만 3년 만기 'BBB-' 회사채 수익률은 0.1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연 8.6%포인트였던 'BBB-'급 회사채와 국고채 간 신용 스프레드는 8%포인트 수준으로 내려왔다. 'BBB'급 회사채 발행 금액도 3월에 3275억원으로 전월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예정된 국고채 물량이 많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채 금리 하향세가 지속돼 신용 스프레드가 더 축소되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채권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 물량 급증에 따라 만기가 점차 짧아지는 등 부작용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발행 물량인 1500억원을 모두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부터 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해 실제 만기는 8개월에 불과한 데다 발행금리가 연 10.2%로 올 들어 발행된 회사채 중 가장 높아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10일 2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BB+'급 한국상호저축은행 후순위채도 최근 이틀 동안 140억원가량의 예약물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회사채시장이 풀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BBB'인 코오롱건설은 오는 13일 2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같은 등급인 대우차판매도 이달 24일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회사채 금리가 지난 1분기에 계속 내림세를 보였고 소매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우량 회사채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상승했지만 3년 만기 'BBB-' 회사채 수익률은 0.1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연 8.6%포인트였던 'BBB-'급 회사채와 국고채 간 신용 스프레드는 8%포인트 수준으로 내려왔다. 'BBB'급 회사채 발행 금액도 3월에 3275억원으로 전월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예정된 국고채 물량이 많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채 금리 하향세가 지속돼 신용 스프레드가 더 축소되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채권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 물량 급증에 따라 만기가 점차 짧아지는 등 부작용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