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상백피(뽕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일본 특허물질로 만든 탈모개선용 의약외품 '싸이토맥스 바이탈토닉'액제를 오는 24일 발매한다.

이 회사는 미녹시딜 성분의 기존 탈모치료제와 차별화된 약효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임상시험 결과 탈모효과도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신제품을 내놓고 발모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일본 후지산업이 상백피에서 기존 에탄올 추출과 다른 방식으로 고순도의 알파 토코페롤을 뽑아낸 일본 특허추출물을 30%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부성분으로 니코틴산아미드,살리실산,멘톨,초산토코페롤이 들어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기존 탈모치료제는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낭과 인접 혈관을 확장시켜 발모를 유도하는 반면 싸이토맥스 토닉은 베타토코페롤이 머리카락이 빠지기 직전의 휴지기(休止期)를 5분의 1 정도로 줄임으로써 탈모 지연 및 모발재생 촉진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휴지기는 3개월 정도로 탈모증이 있는 사람은 휴지기가 길어짐으로써 머리카락이 빠진 자리에서 새로운 모발이 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코시적십자병원 류시로 구와나 박사가 1999년부터 5년간 188명을 대상으로 약효 비교 임상시험을 한 결과 미녹시딜을 바른 사람은 45%,상백피 추출물을 바른 사람은 60%에서 발모촉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세계피부과학회에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65㎖가 한 병에 들어 있으며 매일 2㎖씩 약 한 달간 사용하도록 돼 있다. 동성제약은 "기존 탈모 개선 제품은 끈적거리는 성향이 강하고 냄새가 나 기피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이 제품은 이런 단점이 없고 소비자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