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가 6개 영화제에서 8개 상을 거머쥐며 수상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6일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똥파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서 비공식 부문에 해당하는 세계가톨릭미디어협회(SIGNIS)상을 받았다.

'똥파리'는 지금까지 17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으며,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녀주연상, 도빌아시아국제영화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익스체인지상, 피렌체한국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았다.

영화사 진진은 "앞으로도 10여 개의 영화제 일정이 남아있고 계속 초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앞으로도 '똥파리'의 수상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양 감독은 "초청되는 영화제마다 수상하게 돼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똥파리'가 가진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