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5일 4.29 재보선 울산북구의 후보단일화를 놓고 이틀째 담판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단일화 방식을 놓고 전날에 이어 협상을 재개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의견수렴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견수렴 방안과 관련, 진보신당은 울산 민주노총 노조원 투표 40%, 비정규직 표본추출 면접 조사 30%, 시민 여론조사 30%을 안을 냈지만 민노당은 거부했다.

이에 진보신당은 다시 울산북구 민주노총 노조원 투표 50%, 비정규직 여론조사 25%를 포함한 주민 여론조사 50%의 안을 추가로 제시했지만 민노당이 수용하지 않아 결국 결렬됐다.

양당은 조만간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