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올해부터 가장 인상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에게 두둑한 상금을 지급한다. 1년 동안의 성적이 아니라 단 한 방의 ‘굿바이 안타’ 만을 위한 상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3일 일본 프로야구협회가 올해부터 ‘드라마틱 사요나라 상’을 제정한다고 보도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 한 명씩을 뽑아 200만엔(약 3000만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것.

선수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강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는 “매년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70~80개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다”며 “야구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바로 끝내기 안타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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