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1분기 중 10조 9000억원의 자금을 기업들에 공급해 2009년도 자금공급 목표액 32조원 중 34%를 집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한 규모다.

산은은 그 동안 중소기업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올해 중 만기일이 도래하는 원화대출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주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환율 급등으로 늘어난 엔화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엔화대출금을 전액 만기연장 해 주기로 했다.

또 산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자본확충펀드에 2조원(3월31일 투입분 6500억원 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지난해 12월 17일 1조원 출자에 이어 올해 1조원을 추가 출자해 총 2조원을 출자한 바 있다.

민유성 행장은 "산은은 자금공급 확대를 통해 경기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중이며 자금공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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