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해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상 선행지수가 오르면 코스피지수도 시차를 두고 따라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선임연구위원은 1일 "경기선행지수는 올 1분기를 바닥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3분기부터는 본격 상승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1998년 2분기와 2001년 2분기, 2003년 1분기 각각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은 1~2분기 뒤엔 코스피지수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998년에는 10월부터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고 2001년과 2003년은 각각 11월과 4월부터 오름세가 본격화됐다.

장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은 경기회복 시점과 맞물려 있다"며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3분기에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3분기에는 국내 증시도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