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의 소액주주 1781명이 31일 상하이자동차 경영진과 쌍용차 전직 임원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피고는 천홍 상하이차 총재와 최형탁 전 쌍용차 사장 등 전 · 현직 경영진과 이사 14명으로 소장은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제출됐다. 소송을 대리한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소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자본인 상하이차와 전직 경영진에 의해 쌍용차 주주들이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소액주주들이 그 책임을 묻고자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쌍용차에 부실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상하이차 경영진과 쌍용차의 전 임원들 간의 부당한 자기거래와 회사 전산망을 통한 완성차 기술 불법 유출,투자약속에 대한 미집행 탓"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