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한달만 큰 폭 조정..1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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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한 달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200선이 무너졌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민수 기자
먼저 시황부터 알아보죠?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만의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결국 12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상승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낙폭을 확대하며 5일만에 12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오늘 환율이 급등한 것과 최근 지수가 급격히 올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장중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의 추가 구제금융 요청을 거절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투자 심리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40.05포인트 떨어진 1197.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 달 첫 거래일인 3월 2일 44포인트가 떨어진 1018.91을 기록한 이래 별다른 조정 없이 20%가 올랐는데요.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제 쉬어가야할 때도 됐다는게 전반적인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상승 요인들이 약화된만큼 당장 상승하기엔 어렵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게 중론입니다.
하지만 추가 조정의 폭과 기간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수급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 열흘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순매수 행진을 멈췄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뚜렷한 매도세를 보이며 모두 10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천계약 넘게 팔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프로그램 매수세를 줄였습니다.
기관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대규모 매도에 나섰습니다.
오늘 기관은 모두 12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오전장에서 증시에 힘을 보탰던 프로그램 매수세는 오후 들어 크게 줄어 매수규모가 508억원에 그쳤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랫만에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습니다.
오늘 개인 모두 2341억원을 순매수했는데요.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는데 그쳤을뿐 지수의 방향성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의료정밀업종만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그 외에 모든 업종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의료정밀업종은 삼성이머징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5%가 넘는 초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부실규모 확대 우려로 금융, 은행업종은 5% 넘게 떨어졌구요.
증권과 보험, 운수장비, 기계, 철강 금속업종 역시 3~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2% 포스코 한국전력이 4% 하락했구요.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대형은행주들은 6%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오늘 지수가 큰폭의 조정을 보였지만 증권사들의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입니다.
증권가에서는 4월 코스피 지수 1300 돌파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앞으로 있을 조정의 폭과 기간에 대해 관심인데요.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솔로몬투자증권 김중원 연구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오늘 장 분석?
주간 전망?
오늘 환율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거의 1400원대에 근접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면서 1400원대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은 지난 주말보다 42원 50전 오른 1391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1월 15일의 44원 50전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11원 상승한 1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장 들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97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급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