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PC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만우절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해외에서 발견돼 국내 PC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이달 초 처음 발견된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2009년 4월 1일이 되면 외부의 특정 시스템으로 자동 연결돼 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받게 된다.또 무작위로 500여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기업의 경우 이 악성코드(콘피커 웜)에 감염되면 내부 네트워크 망이 다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악성코드의 피해를 막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최신 윈도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하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를 읽을 수만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윈도 사용자 계정의 암호도 쉽게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아야 안전하다.안철수연구소가 제공하는 콘피커 웜 전용백신(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0&cPage=1)을 내려받아 실행하는 것도 방법이다.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상무는 “콘피커 웜은 네트워크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특히 기업에 피해를 입혀왔다”며 “변형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제작,유포되고 있으므로 개인,기업 모두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