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겨낭한 컴퓨터 악성코드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들어 많은 피해를 낳고 있는 콘피커(Conficker) 웜의 변형인 만우절 악성코드가 최근 외국에서 발견됐으며 아직 국내 발견 보고는 없으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V3 제품군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트러스가드'의 보안 엔진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만우절인 다음달 1일 외부 특정 시스템으로 접속을 시도해 다른 악성코드 추정 파일을 다운로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500여개 인터넷 주소로 무작위 접속을 시도하고 기업망 외부 IP 주소들로 접속하려 해 네트워크 트래픽 과부하가 유발된다는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피해를 막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공하는 최신 윈도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하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는 읽기 권한만 설정하는 한편, 윈도 사용자 계정 암호를 복잡하게 설정해야 한다.

또 개인 사용자는 콘피커 웜 전용백신(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0&cPage=1)이나 PC주치의 보안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 무료 백신 V3Lite를, 기업 내 PC 사용자는 V3 IS 7.0을 사용해 감염을 예방 치료하고 악의적인 패킷을 차단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가드 UTM' 등으로 차단할 수 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콘피커 웜은 지난 1월 발견돼 국내외에서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네트워크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특히 기업 활동에 지장이 컸다"며 "변형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으므로 개인 사용자나 기업 모두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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