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로부터 적대적 인수 · 합병(M&A) 공격을 받았던 페이퍼코리아가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적대적 M&A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페이퍼코리아는 25일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M&A를 시도했던 코리아지배구조개선투자조합이 경영진 교체를 위해 제안한 이사 및 감사 해임의 건은 부결됐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최대 주주인 글로벌피앤티의 의결권이 25%로 제한된 가운데서도 회사 측이 제안한 원안이 대다수 주주들의 지지로 통과돼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페이퍼코리아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6180원에 마감됐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