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4.29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DY) 전 통일부장관에게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장관은 당의 중진 원로를 앞으로 접촉할 것으로 생각하며, 당 지도부도 정 전 장관과 접촉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접촉 면이 넓어지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나 정 전 장관이 같은 생각인 만큼 뭔가 당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대해 "우리 당 의원이나 관계되는 분들에 대한 피의사실이나 혐의사실이 중계방송되고 있는 반면 여당 쪽 피의사실은 묵묵부답"이라며 "분명 표적사정이고 편파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확증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마 여당이 4.29 재보선에 이런 것을 악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며 본의 아니게 검찰이 여당의 선거전략에 악용되고 있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