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4번이나 1200대 안착을 시도하면서도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미국 발 호재가 뒷받침되면서 일단 기존의 도전 시점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전날 종가를 형성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기술적 조정에 대한 부담감과 양호한 분위기에 편승한 상승 지속 가능성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가이트너 재무 장관이 발표한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한 민관투자펀드(PPIF)의 세부 계획은 아직 진행 과정 상 처리돼야 할 문제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축소시켜 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주택 관련 지표 역시 증시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했다.

그는 "기관의 매수 여력이 많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현 상황에서 수급상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가능하게 할만한 시그널들이 보이고 있다는 사실 역시 긍정적인 증시 전망을 유지할 개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