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간 수입의 10%를 아동 복지를 위해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세계가 경기도 광명시에 여섯 번째로 문을 연 '희망 장난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연봉을 포함해 연 수입의 10%를 출연,기금화해 아동 복지 프로그램을 위해 쓰고 싶다"며 "3~4년 후 어느 정도 기금이 쌓이게 되면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 열두 살 난 딸,열 살짜리 아들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매달 한 번씩 주말을 이용해 중증 장애 아동 시설인 '한사랑 마을' 등을 찾아 함께 벽화를 그리는 등 아동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 2006년 3월부터는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희망 배달 캠페인'에도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 시작했으며,2007년 제주에 '희망 장난감 도서관' 1호점을 개관할 때부터 개관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