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입어 장중 1400원선을 하향 돌파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지난 20일보다 18원이 급락한 139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이 하락한 140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등 국내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낙폭을 더 혹대해 139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8.99p 상승한 1189.9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6.77p 오른 400.71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주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아멕스 악재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2.42p(1.65%) 내린 7278.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1p(1.77%) 하락해 1457.27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5.50p(1.98%) 빠진 768.54로 마감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손실 전망에 신용카드 미납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신용평가사인 프리드먼 빌링스 램시는 아멕스가 카드금 미납으로 올해와 내년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멕스 주가는 6.2% 하락했다.

연방준비은행(FRB)이 지난주 담보증권대출창구(TALF)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신용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청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 불안 우려는 지속됐다.

보너스 논란이 지속되면서 AIG는 22.2% 폭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7%, JP모간은 7.2%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1400원을 회복했다.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인 1385/1395원에 비해 10원 이상 높은 1400/1405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1398원을 저점으로 한 때 141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최종호가는 직전일보다 15원 정도 높은 1400/1410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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