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원인모를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부문 수주회복 기대가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급등요인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전날보다 5.13% 급등한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도 일제히 1-4%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조선주들의 주가 흐름은 일부 국내 언론이 미국 최대정유사인 쉘이 향후 LNG선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국제유가 상승으로 업황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쉘사의 LNG선 발주는 이미 종료된 상태고 이를 바탕으로 천연가스 생산을 증가하겠다는 것이 쉘사의 정확한 입장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열더치쉘사의 LNG 관련 투자는 발주를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주한 선박을 이용해 생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침체된 해양부문 업황회복 시그널로 해석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