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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튀기' 실적발표 후 정정… '얌체공시'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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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S 손실 뒤늦게 반영하기도
    상장사들이 실적을 부풀려 발표했다가 외부 감사기관의 감사를 받고 나서 훨씬 악화된 경영 실적을 내놓는 '얌체 공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회계 기준을 잘못 적용한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자체 집계한 실적을 공시했다가 외감 기관의 감사를 받은 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고친 기업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56개사,코스닥시장 57개사 등 113개사에 달한다.

    실적을 정정한 업체 중에는 프롬써어티 서울전자통신 에스에너지처럼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늘어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업체들도 있지만,대부분 최초 공시 때보다 악화된 실적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흑자를 냈다고 공시했다가 적자로 뒤집어진 경우도 있다.

    이날도 제일제강 파캔오피씨 한국기술투자 등이 계속사업손실 또는 순손실이 당초 발표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공시했다. 코아정보시스템은 당초 순손실이 196억원이라고 공시했으나 이날 320억원으로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다날은 순손실 규모가 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가 이날 39억원으로 불어났다고 공시했다. 썬트로닉스 역시 순손실 규모가 당초 59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일부 기업들 가운데는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해 평가손을 입었는데도 이를 순손실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금감원의 유권 해석을 받고 뒤늦게 실적을 고치는 회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바이오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당초 상장 후 첫 흑자라고 밝혔으나 지난 19일 ELS투자 평가손 82억원을 순손실에 반영해 74억원 적자를 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를 비롯 대교 유니드 큐에스아이 안국약품 테스 C&S마이크로 아비코 중앙백신 등 모두 9개 기업이 ELS 손실분을 당기 순손익에 반영한 정정 공시를 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정 공시를 내는 기업들 대부분은 최초 발표 때보다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어든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기업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실적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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