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에 항공운송기지와 39척의 해상운송선박을 보유하는등 자산 500억위안(약 12조원)규모의 대형 종합물류회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중국경제일보는 18일 항공운송업체인 해항집단이 항공은 물론 해상과 육상의 물류사업을 본격화,육해공에서 종합적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자본금 10억위안(2400억원),총자산 500억위안의 중국물류그룹을 출범시킨다고 보도했다.이 회사는 중국정부의 물류산업고도화 정책에 따라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중국기업중 종합물류업에 진출하는 첫 케이스다.

중국물류그룹 지아홍샹회장은 “세계경제위기로 글로벌 물류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는 중국으로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9년이내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물류그룹은 해상과 육상 항공을 통한 물자수송외에 40여개의 호텔도 경영하게 된다.

중국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물류업을 10대 육성산업으로 선정했으며 소규모업체들의 인수합병등을 통한 대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형 물류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은 넓은 국토에 비해 물류시설이 미비해 서부내륙등의 산업기지가 발전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으며,글로벌 물류사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 글로벌 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조주현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