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7일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로 '주식형 자동분할매매 시스템펀드'를 추천했다.
자동분할 매매 시스템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빼고 사전에 설정한 매매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를 하는 펀드를 말한다.
자동분할매매시스템은 초기에 일정비율을 투자하고, 사전에 설정한 주가의 변동성 범위 내에서 분할매수(주가 하락시)와 분할매도(주가 상승시) 방식을 반복해 매매차익을 쌓아가는 운용전략이다.
따라서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보유 주식을 순차적으로 분할 매도해 이익을 실현해 이익을 축적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 펀드평가사 제로인(3월12일 기준)의 자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이 0.4%에 그친 것에 비해 시스템펀드인 '푸르덴셜스마트웨이브90혼합 1'은 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형펀드는 주가 상승 시에만 이익이 발생하지만 시스템펀드는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 변동성 매매에 의해 수익이 발생한다"면서 "변동성이 클수록 변동성 매매 기회가 더 많아져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읷 때에는 일반적인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면서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완 상품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시스템펀드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